경제·금융

[미국] 재정흑자 50년만에 최대

이는 지난 98회계연도의 690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며 지난 51년 이래 4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당초 흑자규모를 990억달러로 예상했었다.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이같은 흑자 수정치를 발표하면서 『이는 우리 경제가 이룩한 획기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7년전과 비교할 때 라이더컵(미-유럽간 골프대회)에서 이룩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인의 위대한 역전극』이라면서 『2015년엔 앤드루 잭슨 대통령 재임시절인 1835년 이래 처음으로 빚에서 완전히 벗어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재정흑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장기호황이 지속되면서 세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56년 이후 줄곧 재정적자에 시달려 왔으며 92년엔 3,00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흑자 규모가 예상을 초과함에 따라 야당인 공화당이 다시 대규모 감세를 촉구하고 있어 행정부와 마찰을 빚게될 전망이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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