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폐유리병 생산자가 회수후 재활용해야

폐유리병 생산자가 회수후 재활용해야 전자제품과 형광등에 이어 올해부터는 폐유리병도 생산자가 자발적으로 회수해 재활용하게 된다. 환경부는 21일 늘어나는 폐유리병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34개 제약·식품·주류업체와 '폐유리병 생산자재활용에 관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광동제약, 일양약품 등 제약업체 7개 건영식품, 신동방 등 식품업체 8개 제일제당 등 음료업체 7개 두산주류BG, 진로발렌타인스 등 주류업체 12개다. 이들 업체들은 민간수집상을 통한 수집외에도 올부터 2003년까지 수도권과 중부, 영남, 호남권에 재활용센터를 설치해 산간오지나 유원지 등에 버려지는 유리병을 스스로 회수, 재활용하게 된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예상생산량 23억개에 대한 예치금 94억3,000만원이 면제돼 실제 수집비용 56억7,600만원을 감안하면 연간 37억5,400만원을 절약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에는 99년보다 7%가 늘어난 17억4,500만개의 폐유리병을 재활용하게 되고 재활용률도 76%로 높아진다. 오는 2003년 생산자재활용제도의 전면실시에 앞서 체결된 이번 협약은 폐전자제품과 폐형광등에 이은 3번째로, 금속캔과 타이어 등 다른 품목의 자발적 약체결을 촉진시킬 전망이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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