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유통가 거가대교 개통 ‘부푼 꿈’

거제 통영지역 고객 10만명 이상 유입 기대<br>매출도 최대 40% 이상 높아질 듯

오는 12월 부산~거제간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부산지역 백화점 고객이 최대 40% 이상 증가할것으로 예상돼 부산지역 백화점들마다 높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4일 부산지역 각 백화점들에 따르면 ‘거가대교’의 개통은 경남지역과 부산과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켜 부산을 찾는 쇼핑객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백화점 쇼핑의 최대 주체인 30, 40대 여성고객들이 본격적으로 부산을 찾게 될 경우 지금보다 연인원을 기준, 최고 1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와 신세계,현대 등 부산지역 백화점들마다 경남지역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거제, 통영지역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올들어 9월까지 이들 지역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부산 4개점에서의 매출이 110억원이라고 밝혔다. 거제 통영지역은 경남지역에서 가계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거가대교 개통 효과를 직접 누릴 수 있는고객층들이다. 고객 1명당 평균 구매가격도 61만원대로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이에 따라 매 주말마다 전단 5만부를 거제와 통영지역에 집중 배포하고 있으며, 거제, 통영지역의 주요 아파트에 게시판 1,000여개를 새로 설치해 백화점 행사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도 구매력이 높은 거제, 통영지역 고객들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부산으로 원정쇼핑 오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명품매장과 의류, 화장품, 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측은 또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두달간 거제와 통영지역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쿠폰을 넣은 특별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부산점도 거가대교 개통으로 구매력이 높은 거제, 통영지역 고객들이 부산을 찾을 것에 대비해 명품매장과 의류, 편집매장을 보강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박철우 영업전략팀장은 “이들 지역 고객유치를 위해 거가대교 통행료를 보전해주거나 롯데호텔 숙박권이, 공연관람권을 할인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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