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 주식매수가 대형 우량주에 집중되면서 석유정제, 통신장비, 통신업종등 일부 업종의 경우 외국인투자가들 보유주식의 비중이 30-4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증권감독원이 업종별 시가총액중 외국인보유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투자가들이 기타서비스등 5개업종 시가총액의 30~4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업의 경우 업종 시가총액 6,901억원중 44.4%인 3,064억원을, 의료 및 정밀광학기기업은 시가총액 7,643억원중 36.7%인 2,810억원을 외국인투자가들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또 코크스석유정제품제조업은 33.8%(시가총액 5,876억원), 보험업 32.7%(" 5,003억원), 통신장비 및 영상음향업 30.8%(" 5조739억원)을 각각 외국인투자자가 장악하고 있다.
이 밖에 통신업의 경우 시가총액 4조8,653억원중 27.6%인 1조3,432억원을 외국인 투자가들이 차지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국제통화기금 체제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이 생존 가능성이 높은 대형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어업양식업, 석탄광업, 목재나무업, 섬유업등의 경우 외국인 투자비중이 1%미만으로 나타나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