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안기업도시에 7,500억원 투자한다 중국 정부, 최종 승인…공산품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듯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관련기사 한미FTA 체결 대비 對美 수출기지 확보 중국 정부가 최근 전남 무안기업도시에 들어설 한중국제산업단지에 대한 7,50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염두에 두고 무안을 공산품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안기업도시 2단계 사업을 맡은 한중합작법인인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은 6일 “중국의 해외 투자 최고승인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 1월24일 전남 무안군 한중국제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를 최종 승인했다”며 “조만간 건설교통부에 사업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전체 사업비 1조5,000원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절반씩 투자하며 사업신청시 필요한 1,500억원 가운데 750억원은 중국은행에서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는 우리나라의 재정경제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해외 투자를 매우 엄격히 통제하는 중국 정부가 무안 투자를 허용한 것은 한미 FTA 타결을 염두에 둔 선제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무안기업도시 예정지는 전체 1,214만평으로 무안군과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무안기업도시개발이 617만평(1단계),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이 597만평(2단계)을 개발하게 된다. 오는 2011년까지 전체 2조7,000억원이 투입돼 1,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무안은 16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탈바꿈한다. 1단계 사업은 지난해 11월 이미 승인신청이 제출됐다. 2단계 구역에는 중국 최대 도매시장인 ‘이우시장’의 한국 물류기지를 비롯해 국제대학단지ㆍ차이나시티 등이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는 2단계 사업의 관건이던 중국 정부의 투자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사업자가 개발계획승인 신청을 제출하면 별 어려움 없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2/06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