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패밀리레스토랑 '지방 열풍'

구매력 높고 임대료 싸 지방점 경쟁적 오픈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지방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패밀리레스토랑들은 서울 강남권과 홍대앞 등을 중심으로 외식타운을 형성한 데 이어 지방도시의 요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지방 도시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대기업의 참여로 풍부해진 자금력과 최근 들어 높아진 지방도시의 구매력과 저렴한 임대료 때문. 일부 업체들의 경우 2~3년전 '안테나 숍'을 오픈 한 결과 의외로 매출이 좋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가장 먼저 점포 확장에 뛰어든 지방 도시는 부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 말부터 해운대점ㆍ남포점ㆍ서면점을 오픈하며 이미 자리를 잡고있던 T.G.I.프라이데이스에 도전장을 던졌고, 빕스는 서면점, 마르쉐는 동래점을 오픈, 이에 가세했다. 지방 도시 중 비교적 구매력이 강한 곳으로 손꼽히는 대구에서도 터줏대감 T.G.I.프라이데이스에 다른 업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가 황금점ㆍ동성로점ㆍ죽전점을 오픈한 데 이어 베니건스도 동성로점을 오픈,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마르쉐도 지난 9월 6일에 11호점을 대구 동성로에 오픈, 지방공략에 가세했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대전과 울산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전에는 마르쉐와 빕스가 최근 점포를 개설했고, 현대중공업을 끼고 있어 구매력이 높은 울산에도 지난해말 마르쉐가 점포를 열었다. 오는 15일에는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가 울산 삼산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도시에서는 서울 임대료의 85%선이면 점포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부산 해운대점의 경우 일부 서울 점포 보다 매출이 앞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부산ㆍ대구 등에 2~3개 씩의 점포를 추가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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