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참신한 소재에 치중하다 긴장감이…

[새영화] '평행이론'


SetSectionName(); 참신한 소재에 치중하다 긴장감이… [새영화] '평행이론' 김지아기자 tellm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흥미로운 소재가 영화로 구현될 때 그것을 잘 풀어내지 못하면 소재의 참신성이 오히려 영화에 해가 된다. 영화 '평행이론'은 독특한 소재를 무리하게 차용하려다 이야기의 힘을 잃어버린 작품이다. 차라리 '평행이론'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오히려 무난한 스릴러로 탄생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아쉬움을 남긴다. 다른 시대에 사는 두 사람이 같은 운명을 반복한다는 '평행이론'의 대표적 사례는 미국의 대통령 링컨과 케네디다. 링컨과 케네디가 대통령에 당선된 해, 그들을 암살한 범인이 태어난 해 등이 정확히 100년 주기로 같았다는 것이 그 근거다. 서른 여섯의 나이에 부장판사가 된 주인공 김석현(지진희) 역시 30년 전 서른 여섯의 나이에 부장판사가 됐던 한상준 판사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한상준 판사가 30년 전 딸을 잃고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김석현은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속 주인공은 이미 범인을 잡았는데 그가 범인이 아니라며 스스로 위험한 상황으로 뛰어들고, 딸을 잃은 아버지(정한용)는 딸을 잃은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난에 물을 주는 등 너무나 초연한 모습을 보여 극에 설득력을 주지 못한다. 여기에 중간 중간 삽입되는 한상준의 과거 모습은 영화에 몰입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는 등 무리하게 소재를 끼워 넣다보니 스릴러로서의 긴장이 사라지는 부작용만 남은 것이다. 지난 해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지진희는'H(2002)'와 '수(2007)'에 이어 출연한 이번 영화에서 특유의 정확한 발음과 정직한 연기가 스릴러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만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18일 개봉. [연예계 숨은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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