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주택 의무공급 비율 확대 등으로 인해 강남권 100평형대 이상의 초대형 펜트하우스 아파트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입주 당시 화제를 모았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초대형 평수가 그 장본인.
타워팰리스 1차 101평형과 124평형은 초 호화 평수와 비싼 매매가로 인해 거래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101평형이 3건 정도 거래됐고 124평형도 2건 매매가 이뤄졌다. 2차 101평형도 2건의 매물이 `9.5 조치`이후 비싼 값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인근 로얄공인 허승찬씨는 “초대형 펜트하우스는 9월 초까지만 해도 말 그대로 매도호가 였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매매가 잇따라 성사되면서 거래에 의한 시장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씨는 또 “1차 101평형 100가구, 124평형 30가구 등 펜트하우스의 경우 공급물량이 없어 매물도 잘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수요가 증가,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격도 평당 3,000만원을 넘어섰다. 실제 1차 101평형은 30억원, 124평형은 35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설명.
거래성사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9월초만 해도 용산구 동부이촌동 LG자이 92ㆍ93평형이 국내 최고가 아파트였다. 현재는 타워팰리스 1차 124평형이 평당 평균 3,347만원으로 1위를 다시 탈환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