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등 4개업체 모델하우스 개관…20~23일 청약접수
| 김포신도시에서 처음 분양되는 4개 아파트 단지의 모델하우스가 일제히 문을 연 15일 방문객들이 창구 직원들과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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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기지구 동시분양 돌입
반도건설 등 4개업체 모델하우스 개관…20~23일 청약접수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김포신도시에서 처음 분양되는 4개 아파트 단지의 모델하우스가 일제히 문을 연 15일 방문객들이 창구 직원들과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판교신도시에 앞서 분양에 나선 김포신도시 장기지구 모델하우스에 평일에도 불구하고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15일 장기지구 동시분양 참여업체에 따르면 이날 분양에 나선 반도건설, 제일건설, 이지건설, 이니스산업개발 등 4개 업체가 동시에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 첫날부터 예상을 웃도는 5,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번 분양에서는 반도(447가구), 이지(290가구), 제일(360가구), 이니스(315가구) 등 총 1,412가구가 분양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이 와서 준비했던 3,000개의 카탈로그가 모두 동났다"며 "판교신도시와 달리 전매제한이 없고, 옵션비용이 분양가에 모두 포함됐다는 점 때문에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김포신도시는 비슷한 시기의 판교신도시 분양에 묻혀 관심을 끌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올해 처음 실시된 동시분양 인 데다 모델하우스가 미리 공개되지 않는 판교와 달리 원가연동제 아파트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시분양은 청약이 20∼23일, 당첨자 발표가 29일, 계약이 다음달 3∼5일에 각각 이뤄진다.
한편 이날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의 수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백준호 이지건설 분양소장은 "원가적용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향후 그만큼의 프리미엄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내방객들이 분양가 대비 아파트 품질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한다"며 "전매제한이 없기 때문에 환금성 면에서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달 초 장기지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신영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당첨확률이 낮은 판교를 대체할 만한 지역을 찾는 청약자들의 고민이 반영된 것"이라며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약하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이 청약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15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