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에 최고급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선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구로동 본사(KICOX 벤처센터) 옆 보세창고 부지(대지면적 3,800평)에 지상 15층 이상의 비즈니스호텔 신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위치도 참조 산업자원부와의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12월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축하는 비즈니스호텔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직ㆍ간접적으로 지원하고자 1단지를 비즈니스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 바이어의 비즈니스를 위한 숙박시설 및 국제회의가 가능한 소규모 컨벤션센터, 입주기업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번 신축계획을 담당하는 산단공 서울지사의 관계자는 "현재 산업자원부와 신축계획에 대해 세부내용을 협의 중"이라며 "원래는 10월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협상과정의 지연으로 협의를 끝마치고 설계용역 의뢰가 나오는 12월초에나 신축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비즈니스호텔 뿐만 아니라 입주기업을 위한 비즈니스빌딩 건립 등 다양한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며 "보세창고로 활용하기 보다 어떤 형식으로든 재개발을 통한 부지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단공의 비즈니스호텔 신축계획과 관련, 입주기업 대표자모임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건립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된다. 한 입주기업 대표자모임 관계자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늘어나는 입주기업으로 인해 심각한 교통, 주차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단공이 비즈니스호텔 추진하는 건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무시한 채 수익사업에만 치중하는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