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대구구상을 통해 지역특성과 연계한 정부기관이나 연구소의 지방이전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도 이들 기관 유치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에 따라 양 시도는 공공기관이나 연구소 이전에 필요한 부지제공과 이전비용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광주시의 경우 지역별 특성화와 발전방향 등과 연계해 전략 산업인 광산업과 전자통신산업 관련 기관은 물론 문화수도를 견인할 문화예술ㆍ노동ㆍ환경기관 등을 중점 타켓으로 삼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도심활성화 차원에서 문화관광부와 농림수산부 등 정부부처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디자인 부품산업의 연구소 등의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남도의 경우 지역내 산업구조와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정부 투자기관의 유치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농업분야 2개소와 해양수산분야 3개소, 공학분야 3개소, 식품분야 1개소 등 9개 기관유치를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또 문화재연구원과 양성자가속기지원센터 등 2개 기관의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 같은 유치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이전기관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청내에 유치전략 기획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