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치 문턱까지 갔던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33%) 내린 1,113.25로 장을 마쳤고KRX100지수도 5.97포인트(0.26%) 떨어진 2,272.52에 마감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66포인트 내린 1,107.27로 출발해 한때 1,100선을 위협받으며 하락폭이 16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20일선(1,101.58)의 지지를 받아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8월초 조정 과정에서처럼 20일선을 지키면서 점차 낙폭을 줄여가 추세적 하락이 아닌 재반등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무려 1천973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약세를이끌었다.
반면 프로그램매매는 사흘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1천205억원을 순매수하며지수 추가하락을 방어하는데 일조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4.06% 상승하며 단연 돋보였고 약세로 출발했던 증권업종은 지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10% 상승 마감했다.
음식료(0.59%), 화학(0.12%), 의약(1.20%), 건설(0.03%), 운수창고(0.03%), 통신업(0.23%)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은 한국전력[015760]이 전기료 인상 유보에 따라 4.95% 하락하면서 4.32% 하락하며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분석으로 1천400원(7.41%)오른 2만300원으로 마감돼 8년만에 2만원대로 올라섰다.
종근당은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1천500원(6.98%) 오른 2만3천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CJ, 농심, 대교 등 내수 업종 대표주도 소폭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5개 등 313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 등 426개였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 파트장은 "전날과 오늘 나타난 조정은 상승하기 위한과정이기 때문에 너무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좀 더 시장을 길게보는 여유로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