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캐피탈 中에 연락사무소

내주중 베이징에…업계 진출 급물살 탈듯

현대캐피탈이 다음주중 중국 베이징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 이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전초기지를 만드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5월 27일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사무소 개설에 대한 인가를 받고, 다음주중 중국 연락사무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베이징 사무소는 앞으로 2~3명의 직원이 상주, 중국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대한 조사작업과 함께 이미 진출한 세계 주요 할부금융사들의 영업현황을 파악하게 된다. 국내 여신전문회사가 해외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1월말 재정경제부로부터 베이징 사무소 설치신고를 마무리하고 사무소 개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당초 3월 정도에 사무소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가 획득 등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대로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현지법인을 설립, 최근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에 대한 금융서비스에 주력하게 된다. 또 장기적으로 오토리스 등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할부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금융시장 개방에 맞춰 도요타ㆍ포드ㆍ크라이슬러 등의 금융자회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며 “현대ㆍ기아차의 판매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도 금융서비스를 하루 빨리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신차할부금융시장 점유율 70%를 유지하며 국내 최대 할부금융회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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