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실적 개선에 환차익 기대감까지… 외국인 "더 산다" ■ 외국인, 한국 주식 '싹쓸이'올 누적 순매수 18조 육박… 시총비중 30% 넘어서증권·보험등 대형주 중심 매집종목에 관심 가질만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윤경환 기자 ykh22@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국인들은 현재 국내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업체들을 마치 과거 일본의 소니ㆍ도요타 같은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여기는 듯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열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외국인의 거침없는 주식 매입이 사실상 ‘싹쓸이’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파죽지세와 같은 외국인의 ‘사자’ 행진은 어느덧 보름 가까이 지속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좀 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외국인 매집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익 모멘텀에 환차익 기대감으로 매수 랠리=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무려 13거래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다. 주간 단위로 따지더라도 벌써 6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로써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어느덧 30%선을 넘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17조9,388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무려 33조원의 주식을 팔아 치운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의 양상이다. 따라서 외국인이 하반기에 큰 폭의 순매도로 돌아서지 않는 한 자본시장이 개방된 1998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대의 주식 매수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 기준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때는 2003년으로 1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올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 국내 주식비중을 지나치게 많이 줄인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환율도 올해 초 고공행진을 하다가 점차 하향 커브를 그리자 환차익에 대한 기대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한몫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매집 종목에 관심=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이끌면서 이들이 주로 매집하는 대형주의 주가 상승률도 차별화되고 있다. 최근 13거래일 동안 외국인 보유비중이 늘어난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의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 상승률(12.4%)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 기간 외국인은 하이닉스ㆍGS건설ㆍ대림산업ㆍ한진해운ㆍ대한항공ㆍ미래에셋증권ㆍ두산인프라코어ㆍ하나금융지주ㆍ유한양행 등에 대한 보유비중을 2%포인트 이상씩 늘렸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GS건설이 무려 30.75% 올랐고 한진해운ㆍ두산인프라코어ㆍ대한항공 등도 25% 이상 상승했다. 대림산업과 하나금융지주ㆍ하이닉스ㆍ미래에셋증권 등도 지수 평균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기관들은 펀드 환매에 대한 부담 때문에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외국인이 비중을 늘리는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며 “당분간 외국인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이 매입하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차익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는 8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IT와 자동차의 경우 단기급등 부담이 커 대형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은 증권이나 보험 등이 괜찮아보인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