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양국은 악화 일로에 놓인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베이징을 방문중인 일본 국회의원에게 공식 요청했다고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왕 부장은 이날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赴夫)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중-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경제산업상을 지낸 히라누마 의원은 중국공산당의 초청으로 4일 간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왕 부장은 "일본이 과거로부터 배운다는 정신에서 자국 역사에 대해 책임감을가지고 중국과 함께 중.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접근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 증진은 양국 정치지도자들에 부여된 공통 임무"라고 덧붙였다.
히라누마 의원은 일.중 관계가 중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하고 일본은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의 교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집권 자민당 소속인 히라누마 의원은 방중기간 중국관리들과 만나 중국 전역에서 전개된 주말 반일시위 이후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과 관련해 양국간 역사를보는 차이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