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블·IPTV, 쇼핑시장 공략 가속도

인터넷몰·홈쇼핑등과 제휴 T커머스·양방향 서비스 적극 나서

케이블 방송 등이 홈쇼핑을 보다가 TV 리모콘으로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이블·IPTV, 쇼핑시장 공략 가속도 인터넷몰·홈쇼핑등과 제휴 T커머스·양방향 서비스 적극 나서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케이블 방송 등이 홈쇼핑을 보다가 TV 리모콘으로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방송(IPTV) 등 유료방송 업체들이 차세대 유통 채널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쇼핑시장 공략이 빨라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케이블 시장이 100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미래형 쇼핑서비스인 T커머스 등을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쇼핑몰, 홈쇼핑 등과 연계하는 작업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 케이블, 일제히 T커머스 공략=CJ헬로비전, 씨앤앰 등 케이블업계는 국내 홈쇼핑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T커머스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T커머스는 리모콘으로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크게 연동형과 독립형 두 가지 서비스로 나뉜다. 연동형 서비스는 일반적 TV홈쇼핑과 크게 차이는 없고, 홈쇼핑을 보다가 TV 리모콘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시청 중 우측 상단에 나오는 안내에 따라 리모콘 버튼을 누르면 바로구매, 구매혜택, 편성정보 조회, 주문내역 조회 및 배송지 변경 등 복잡한 서비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독립형 서비스는 디지털 방송의 ‘데이터 방송’ 내에 별도의 메뉴가 마련된 곳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온라인 몰에서 마우스로 검색하듯 리모콘으로 상품을 이리저리 검색해 살펴보기가 가능하다. 케이블업계 중에는 씨앤앰이 지난해 초 CJ홈쇼핑ㆍ현대홈쇼핑ㆍGS홈쇼핑 등의 채널에 연동형과 독립형 두가지 버전의 T커머스 서비스를 시작, 국내 40만 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씨앤앰은 T커머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T커머스로 상품을 구입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GS홈쇼핑 가입자를 대상으로 총 1억3,600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했고, CJ T몰을 통해 구매한 고객에 한해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CJ상품권을 지급하는 한편, 현대홈쇼핑 T커머스 고객에게는 추가로 3% 적립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펼쳤다. 씨앤앰은 올 하반기께 롯데홈쇼핑 등에도 T커머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50만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CJ헬로비전도 CJ와 GS홈쇼핑에 이어 지난 17일부터 디지털케이블 방송을 통해 ‘현대홈쇼핑 T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티브로드와 큐릭스도 올 하반기께 현대홈쇼핑과 제휴를 맺어 T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최근 3~4개월간 GS가 T커머스를 통한 주문이 2배 이상 느는 등 매출 확대가 눈에 띄게 보이면서 홈쇼핑업계가 케이블업계와 제휴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 IPTV 양방향 쇼핑시대 열어=IPTV업체들도 양방향 쇼핑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KT는 최근 메가TV의 메가TV쇼핑과 GS홈쇼핑 등 홈쇼핑 채널에서 리모콘으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도입했고, 하나로텔레콤과 LG데이콤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방향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홈쇼핑 영상을 3∼5분 분량으로 짧게 촬영해 고객들에게 중요한 상품 정보만 제공하는 ‘숏 타임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상품 평가나 구매 후기를 사용자제작콘텐츠(UCC)로 직접 제작해 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올 3ㆍ4분기 안으로 롯데ㆍCJㆍ현대 홈쇼핑 등 기존 메이저 홈쇼핑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8월 하나TV 개편작업과 맞물려 양방향 쇼핑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체에서 운영중인 VOD 쇼핑과 GS홈쇼핑 등 5대 홈쇼핑을 입점시켜 양방향 홈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결제수단으로 리모콘은 물론이고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LG데이콤도 하반기 실시간 방송 서비스 개시에 맞춰 양방향 홈쇼핑 서비스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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