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올해 말이나 내년초 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과 함께 당명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저녁 출입기자들을 삼성동 자택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난 8월말 전남 구례에서 개최한 의원연찬회에서 실시한 당명 교체 투표 결과 당명을 바꾸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전체 당원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당명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dj “여당이 추진중인 국보법 폐지는 안된다”며 “간첩 전력이 있는 사람이 민주인사가 되고, 민주화진상조사위원이 되고 있는데 야당이 가만히 있으면 정상이 아니다.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정의 장에서 논의를 하면 할 수 있는데 저쪽에서 폐지를 당론으로 들고 나오니 안된다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처를 잘못하면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도 역사적 책임을 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간 칠레 한ㆍ미정상회담과 관련, “굉장히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한 목소리가 나온 것은 다행”이라며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것은 북핵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선 미국과의 공조와 신뢰가 핵심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