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창업판ㆍ創業板)이 오는 5월 문을 연다.
3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 발표한 '창업판 상장관리 및 주식발행에 관한 임시 관리방법'을 통해 중소기업 주주공개모집(IPO) 관련 규정을 마련, 오는 5월 1일부로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차스닥에 상장하려는 기업은 순자산 2,000만위안(약 40억원)에 3년 이상 영업실적을 갖고 있어야 하며, 최근 2년 연속 흑자를 내야 하고 2년간 누적 순익이 1,000만위안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최근 1년간 순익이 500만위안(약 10억원) 이상인 기업은 매출 5000만위안 이상에다 최근 2년간 매출 증가율이 30%를 넘어야 한다.
증감회는 "차스닥 도입은 중국 자본조달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생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의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990년대부터 선전거래소에 나스닥 스타일의 거래소 설립을 추진했으나 IT거품 붕괴로 좌절됐으며, 다시 지난해 상반기 차스닥 상장 규정이 발표되면서 개설이 유력했으나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개설이 지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