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들이 이색 아이디어를 동원, 대출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은 이달부터 '대출추천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소액대출을 받은 고객이 신규고객을 데려오면 기존의 대출금리를 낮춰주고 만기연장을 신청하면 이에 따른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또 기존고객의 추천을 받아 이 업체에 신규로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취급수수료를 2%포인트 깎아준다.
제일상호저축은행은 최근 제대혈 냉동보관업체인 라이프코드와 제휴를 맺고 '제대혈담보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제대혈 보관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주는 이 상품의 금리는 연 9.4% 수준이며 만기는 제대혈 보관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자녀의 제대혈을 보관하는데 통상 수백만원이 필요한데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층인 서민들은 이에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 상품을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서민경기의 장기불황으로 저축은행의 대출수요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업체들이 각종 이색 아이디어를 동원, 틈새수요를 끌어들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