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흥전기(장외기업 IR)

◎자동차용 시트 제조 작년 경상익 6억/부채비율 460%… 올 매출 27% 늘듯 동흥전기(대표 지용득)는 자동차용 시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88년까지는 냉난방기, 자동차 쿨러 등 공조기 사업을 함께 했으나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후부터는 자동차용 시트만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88년 대주주가 대우중공업에서 (주)고려로 바뀌면서 그룹에서 분리됐으나 생산품의 대부분을 대우자동차에 납품하고 있어 사실상 대우 계열사라고 할 수 있다.  주제품인 자동차 시트는 대우자동차의 티코, 아카디아, 라마스, 라보 등에 독점공급되고 있으며 신차종인 라노스, 레간자에도 동흥전기 제품이 장착된다.  지난해 동흥전기의 매출액은 95년보다 50% 증가한 9백44억원이며 경상이익은 6억3천만원이다.  대우차의 해외생산기지 확충으로 납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합작공장, 군산공장 설립 등으로 차입금이 늘어 금융비용 부담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목표액이 전년보다 27% 늘어난 1천2백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러시아 우즈벡에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대우차의 해외생산기지가 세워지는 곳에 동반 진출하므로써 해외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폴란드에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동흥전기의 수출비중은 30% 정도다. 이 회사는 미국 JCI사에 연간 1천만달러의 시트트랙을 5년간 납품키로 계약했다. JIC는 동흥전기의 시트트랙과 카시트부품을 조립해 크라이슬러사에 납품하고 있다.  동흥전기는 대우차라는 안정적인 납품처를 보유하고 있어 매년 30%이상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나 매출원가율이 높고 금융비용도 많은 편이다.  동흥전기의 부채비율은 93년 3백20%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4백60%를 넘어섰다.  군산공장 설립으로 국내투자는 일단 마무리됐으나 폴라드 합작공장 등 해외투자가 진행중이어서 금유비용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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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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