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형들 따뜻한 미소에 푹 빠졌어요"

'세계인형대축제' 참가 '코튼돌…' 박선우 대표


"따뜻한 미소는 코튼돌 인형의 트레이드마크예요. 웃고 있는 인형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져요." 오는 23일부터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2006 세계인형대축제'에 참가하는 '코튼돌-내가 만든 나라(cottondoll.net)' 대표 박선우(33)씨. 인형대축제에서 박 대표는 그가 가르치는 150명의 인형작가들과 함께 코튼돌 인형을 전시한다. 솜으로 채워진 헝겊인형 코튼돌은 '따뜻한 미소'이라는 트레이드에 걸맞게 반달 모양의 눈웃음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인형에서 벗어나 생활소품으로는 물론 각종 이벤트의 장식용으로도 쓰인다. 박 대표는 인형대축제에서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각종 코튼돌을 선보인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신데렐라'부터 '작은 아씨들' '콩쥐 팥쥐'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각종 20여편의 고전 명작들을 인형과 의상, 소품들로 재현한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동화 속 세계가 눈앞에서 인형으로 펼치는 것, 놀랍지 않아요?" 박 대표는 "명작 작품은 물론 생활소품으로도 코튼돌은 따뜻한 상상 속 세계를 보여준다"고 자부했다. 박 대표는 국내에 '코튼돌'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주인공. 4년 전까지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틈틈이 취미로 인터넷에 자신이 만든 퀼트 인형 사진을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 이후 본격적인 인형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웨딩드레스로 인형을 만들어 선보였다. 입소문만으로 전국에서 코튼돌을 배우겠다는 이들이 그에게 왔다. 그가 대표로 있는 '내가 만든 나라'는 전국에 가맹점만 110개에 달한다. 인형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이들은 많지만 대부분은 손재주가 부족하다고 지레 겁부터 먹는다. "손재주가 없는 분이라도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코튼돌의 매력이에요. 일단 도전해 보면 자신이 만든 인형의 미소에 푹 빠지실 거예요." 직접 참가하는 인형대축제인 만큼 전시회에 거는 각별한 기대와 함께 찾아올 관람객에게 당부를 잊지 않았다. "국내에서 이만큼 다양한 인형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쉽게 오지 않아요. 행복하게 한땀 한땀 바느질한 인형인 만큼 관람객들도 인형처럼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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