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軍에서도 금연열풍 확산

군에서도 금연열풍이 불어 애연 장병들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국방부는 3일 장병건강 증진을 위해 담배 실명판매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금연운동 활성화 계획을 마련해 지난달 30일 각급 부대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는 장병들이 영내 면세매점(PX)에서 살 수 있는 1인당 담배량이 현재의 2일 1갑에서 3일 1갑으로 줄게 된다. 현재 영내에서는 `디스`담배가 1갑당 2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방부는 1인당 담배 판매량을 줄이면 비흡연자를 통한 구입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이달부터 흡연자에 대한 개인별 판매명부를 작성토록 해 실명(정량) 판매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조치는 흡연 장병들이 비흡연자를 통해 부족한 담배를 사고 있는 것이 현실인 점을 고려할 때 흡연 장병들의 불만을 야기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부터 국방부, 각 군본부 등 연면적 1,000㎡ 이상의 군 시설은 모두 금연건물로 지정돼 실내흡연이 일체 금지된다. 국방부는 또 각 부대 지휘관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장병에게 포상 휴가등을 주는 금연 인센티브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각 부대 의무실에 금연침, 금연패치 등이 비치된 금연클리닉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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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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