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섬유 관련 단체들이 섬유ㆍ의류 관세 철폐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제품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한미 양국이 섬유ㆍ의류 관세 즉시 철폐와 개성공단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한미 양국의 FTA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4일 미국의 의류신발협회(AAFA)와 미국섬유의류수입업협회(USA-ITA)와 함께 한미 양국이 섬유ㆍ의류 교역 부문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성명은 ▦양국의 섬유업계의 공동발전을 위해 한미 FTA를 적극 지지하며 ▦모든 섬유ㆍ의류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유연성 있는 원산지 규정을 반영해 줄 것 ▦양국 협상자들은 전향적이고 개방화된 협정문 작성에 노력해 줄 것을 권고했다.
로라 존스 미 섬유의류수입업협회 회장은 이번 성명서에서 “즉각적인 관세 철폐와 원산지 규정의 유연한 적용을 통해 한미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길 원한다”며 “미국 대표단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 섬유 관련 단체들은 섬유 부문의 한미 FTA 협상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