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금리를 피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첫선을 보인다. 또 일본 부동산에만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되는 등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잇따라 판매될 전망이다.
14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오는 21일부터 전세계 부동산투자회사와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글로벌부동산증권펀드(GRES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부동산 관련 회사의 주식을 매매함으로써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환매도 자유롭다.
운용은 푸르덴셜금융의 부동산 전문운용 회사인 PREI가 맡는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0만원 이상이며 예상수익률은 채권형 펀드보다는 높고 주식형보다는 낮다.
국내 부동산펀드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근까지 총 32개 펀드에 1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이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사모가 아닌 공모 형식의 해외 부동산펀드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15일부터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주식에 투자하는 ‘재팬리츠펀드’를 판매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리츠상품은 수익의 90%를 배당하면서 평균수익률이 3.8%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1.5%)보다 두 배 이상 높다”며 “환 헤지에 대한 프리미엄 2~3%를 추가할 경우 6% 안팎의 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