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IT 제품 뿐 아니라 커피에 있어서도 신제품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안테나 시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0일 `그린 티 라떼'를 전 세계 스타벅스에서 처음으로 오는1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 장성규 사장은 "일단 우리나라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본 뒤 올하반기에 아시아와 미국 일부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그린 티 라떼'는 제품 기획 자체를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정보통신 분야처럼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상품을 반응을 살피는 안테나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 시장이 매장 수와 매출 면에서 북미를 제외하고는 일본, 영국, 중국,대만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이 발달돼있고 젊은 층 비중이 높은데다 유행에 민감해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즉각 나온다는 점도 그 배경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과거 대만에서 `녹차 티 프라푸치노'를 제안해 제품화된 적이 있지만 대만 시장은 이미 정점에 달해 더 이상 안테나 시장 역할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11일부터 `그린 티 라떼'나 `타조 차이 티 라떼'를 사는고객에게는 일본 북해도 왕복 비행기표와 호텔 숙박권 등이 경품으로 걸린 영수증복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