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규모·분양가 등 DB화… 컴퓨터 서비스공장을 지으려는 기업인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공장설립 관련 민원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산업입지 정보시스템이 하반기중 시범적으로 구축돼 운영에 들어가며 내년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기업들이 형편에 맞는 공장용지를 가장 빠른 시간내에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국의 공장건축이 가능한 토지(개별입지)와 국가 또는 지자체가 추진하는 산업단지(계획입지)에 관한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기업들에 제공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하반기중 대전 및 충남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면서 입력자료의 내용과 시스템 운영방안 등에 관해 보완한 뒤 내년부터는 4백99곳에 이르는 계획입지와 8천여만평에 달하는 개별입지의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 베이스에 포함될 정보로는 전국의 개별·계획입지의 위치, 규모, 추진현황, 분양가, 토지이용계획, 주요시설 개발계획, 자연환경조건, 산업지원 서비스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내용이 망라돼 있으며 이용자는 수치, 문자정보 이외에도 면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준농림지 내에서 건축허가만으로 공장설립에 관한 모든 행정절차를 끝내게 되는 「산업촉진지구」제도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각 지역별로 공장입지가 가능한 준농림지에 관한 상세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입지와 관련된 법규, 민원 질의·회신 내용, 각종 연구보고서, 해외공단 정보, 국가별 입지정보 등도 함께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는 산업입지와 관련된 민원업무도 이 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