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창간특별기획] 李·朴지지자 충성도 80% 넘어 2007 대선 유권자 1,000명에게 묻는다한나라 '빅2'엔 도덕성보다 정책 공약에 큰 기대李-서울·호남·젊은층 朴-TK·농민·저학력층 강세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관련기사 李40.1%·朴28.5% 지지율격차 11.6%P 대선 당선시 우려는? 李·朴지지자 충성도 80% 넘어 李·朴지지자 20% "상대후보 이기면 지지 안해" "범여 단일후보 승리할것" 16.3%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 경제전문가들 지지는 10명중 7명꼴 "親盧·DJ후보 지지 안하겠다" 서울경제 창간 47주년 대선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이명박ㆍ박근혜 경선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이들 ‘빅2’ 후보 지지층의 충성도가 높아 웬만한 네거티브 공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후보는 “오늘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서 40.1%의 지지율을 얻었다. 같은 당의 경선 상대인 박근혜 후보(28.5%)까지 포함한 두 사람 지지율 합계는 70%에 육박했다. 이는 또 한나라당 지지율(54.0%)을 14.6%포인트나 넘는 수치다. 반면 범여권에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6.9%를 얻어 유일하게 5% 이상 지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이해찬 전 총리는 각각 3.0%와 2.6%를 얻었으며 권영길 민노당, 조순형 민주당,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은 각각 2.0%ㆍ1.6%ㆍ1.3%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명박ㆍ박근혜 후보의 지지층의 충성도 또한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특히 “지지후보가 위법한 사실이 밝혀졌을 경우 잘못을 사과하면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 지지자의 90.1%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박 후보 지지자의 82.8%도 지지를 유지할 의사를 밝혔다. 또 지지후보에게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경우에도 이 후보 지지자의 87.4%와 박 후보의 79.5%가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대 주자에 대해 위법 사실과 도덕성 문제 제기 등이 이어져도 지지층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나라당 내만 보더라도 상대적으로 검증 필요성을 강조해온 박 후보 측의 집요한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 측 지지층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공약의 비현실성이 발견될 경우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명박ㆍ박근혜 후보 지지자의 56.1%와 52.9%가 각각 그렇다고 답해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후보의 정책 공약에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범여권의 손 전 지사(65.6%)와 정 전 의장(57.1%), 이 전 총리(73.2%) 지지자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충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덕적 문제 관련해서도 ‘손ㆍ정ㆍ이’ 여권의 빅3 후보의 경우 각각 61.8%, 64.2%, 52.7%만 지지 지속 의사를 유지, 범여권 지지자들은 후보들의 깨끗함과 도덕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후보는 지역별로는 서울(52.1%), 인천ㆍ경기(40.9%)를 비롯, 광주ㆍ전라(30.6%)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상대적으로 고학력ㆍ고소득 계층과 20~40대 젊은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는 대구ㆍ경북(42.6%) 지역과 농어업 종사자, 저학력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대전ㆍ충청,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과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양쪽이 백중세여서 경선 승부처로 분석됐다. 입력시간 : 2007/07/31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