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격축구로 검은 돌풍 잠재운다"

U-20월드컵 한국대표팀 9일밤 가나와 8강 격돌


'가나를 제물로 4강 신화를 다시 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11시30분(한국시각) 이집트 수에즈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U-20 월드컵 8강 대결을 펼친다 . 한국이 올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선수권대회 우승국인 가나를 꺾으면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6년 만에 4강에 오르게 된다. 결전을 앞두고 셀라스 테테흐 가나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빠르고 공격 위주의 축구를 구사한다"며 "한국을 극도로 경계한다"고 말했다. 테테흐 감독의 말처럼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김민우(19ㆍ연세대), 공격수 박희성(19ㆍ공격수) 등 빠른 공격수를 내세워 거세게 밀어붙인다는 전략이다.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 김민우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면 신연호가 1983년에 세운 U-20대회 한국선수 역대 최다골(3골)을 경신하게 된다. 미드필더 김보경(20ㆍ홍익대)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지만 조영철(20ㆍ니가타)과 이승렬(20ㆍ서울)이 공백을 메운다. 가나는 7골을 합작한 '투톱' 도미니크 아디야(20)와 랜스포트 오세이(19)가 위협적이지만 구자철(20ㆍ제주)이 이끄는 더블볼란테(2인 수비형 미드필더)와 4명의 풀백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파라과이전 때처럼 상대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은 가나보다 16강전을 하루 일찍 치르며 3일간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 다소 유리하다. 또 푹신푹신한 수에즈의 잔디에서 예선전을 치러 낯선 '스폰지 잔디'에서 경기를 처음 치르는 가나보다 이점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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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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