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출판가]주식폭락에도 관련서적은 인기

[출판가]주식폭락에도 관련서적은 인기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나 코스닥 지수에는 아랑곳없이 주식투자 지침서는 서점가에거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원래 호황기 때 주식투자 관련서적들이 잘 팔렸으나 요즘같은 약세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손실만회를 가르쳐주는 방법을 담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장동학 천안외국어대 경영학 교수와 정징대 전 경남일보 기자가 쓴 「주식투자, 기본을 알아야 성공한다」(시아출판)는 주식에 대한 기본 지식도 갖추지 않고 「묻지마 투자」에 뛰어드는 초보자를 위한 투자입문서. 「증권시장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거래방법, 투자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이종우 씨는 경기순환, 금리, 유동성 등 가격변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설명하는 등 주가 분석의 ABC를 소개한 「기본에 충실한 주식투자의 원칙」(도서출판 무한)을 펴냈다. 미국인 투자자문가 마이클 셰이모가 쓴 「주가는 반드시 오른다」(퍼시픽네트워 크)는 미국 증시의 투자철칙을 다뤘다. 외국인들의 투자전략과 선호 종목, 매매 패턴 등을 분석해 「한 종목과 절대 결혼하지 마라」, 「단조로운 시장에서는 절대 공매를 하지 마라」 등 70가지 주식투자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깡통을 대박으로 바꾸는 12가지 성공투자전략」(푸른미디어)은 저자 커크 카잔지안이 투자전문가 5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성공사례와 투자전략 12가지를 소개한 책이다. 단타 매매가 판을 치고 있지만 저자는 철저한 사전 조사와 인내를 통해 포트폴리오로 늘리는 방법을 권한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주식투자 등으로 백만장자가 된 미국의 프레드 영은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참솔)에서 부자가 되려면 재산을 상속받거나 부자와 결혼하거나 아니면 버는 것보다 덜 쓰고 남는 돈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이 중에서 그는 많은 돈과 특별한 경영철학이 필요없는 주식투자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추천한다. 자신의 경험과 주식에 성공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 「주식은 언제사야 하는가」 등의 세부적인 사항부터 투자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주식투자 서적들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단타나 얄팍한 데이트레이드를 부추키는 책들도 많은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 이들의 어설픈 이론을 따르다가 큰 손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입력시간 2000/05/24 19:4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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