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안초소 총기탈취..경찰 초비상

경찰 1천여명 비상소집 검문검색 강화

20일 밤 강원도 동해시 육군 모부대 해안초소에서 민간인으로 보이는 괴한 3명이 순찰중이던 장병들을 흉기로 찌르고 소총등을 탈취해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주요 지점에서 검문검색을 벌였다. 강원경찰은 이날 밤 11시께 군부대로부터 총기탈취 상황을 연락받고 1천100여명의 직원을 비상 소집, 강릉방면 주요 간선도로와 영동고속도로 톨게이트 264개소에임시 검문소를 설치했다. 경찰은 괴한들이 검은색 뉴그랜저를 타고 동해에서 강릉방면으로 달아났다는 군부대측의 설명에 따라 2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탄 서울 번호판 그랜저승용차를 대상으로 탑승자와 트렁크 등을 샅샅이 수색했다. 또 괴한들이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방향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영동고속도로 원주지점과 영서지역 주요 국도에도 임시 검문소를 설치,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이처럼 야간에 검문검색이 실시되자 일부 도로 검문구간에서는 피서차량들로 인해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3인조 괴한들은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동해시 천곡동 해안도로를 순찰중이던 이 부대 소초장 권모 중위와 통신병 이모 상병에게 갑자기 접근, 흉기로 찌르고 총기와 실탄 등을 빼앗은 뒤 테이프로 묶어 뉴그랜저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가다동해고속도로 주변에 내려놓고 도주했다. 육군도 총기 탈취 사건 직후 이 일대에 대간첩침투작전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이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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