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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효행상 17명 선정… 대상에 김단례씨 수상

'효녀가수' 현숙 특별상·청소년상 오지환군

김단례씨   정현숙씨   오지환군

삼성복지재단은 제33회 삼성효행상 수상자 17명을 확정, 11일 발표했다. 영예의 효행 대상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에 거주하는 김단례(63)씨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대장파열과 콩팥절개수술로 병환 중인 96세의 시부(지난해 7월 별세)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87세의 시모를 40여년간 지극정성으로 봉양했다. 맏며느리인 김씨는 20여년 동안 어판장사를 하면서 시댁식구와 자녀를 포함해 총 12가족의 생활을 돌보며 시부모 봉양과 자녀교육에 정성을 다했다. 특별상을 받은 정현숙(예명 현숙)씨는 ‘효녀가수’로 유명하며 지난 30년 동안 치매로 고생하던 부모님을 정성으로 간호하면서 치매환자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 가족 돕기 및 치매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공헌했다. 또 고향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울릉도ㆍ하동ㆍ청양ㆍ정선에 해마다 4,500만원 상당의 이동목욕차량을 기부해 치매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목욕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가수로 활동하면서 얻은 수입을 치매환자를 돕는 일에 기부하고 있으며 대한치매학회 홍보대사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상 수상자인 오지환군은 간질환으로 고생하다 2년 전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한 아버지에게 지난해 3월 간 이식을 했으며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의 집안일을 도우면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고 있다. 삼성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1975년에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제정한 것으로 지난 33년간 425명의 효행자를 발굴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10시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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