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찬호, 구대성 합동 불펜 피칭

구대성(36ㆍ뉴욕 메츠)과 박찬호(32ㆍ텍사스레인저스)가 19일(한국시간) 나란히 불펜피칭을 했다. 전날 합동 훈련을 시작한 구대성과 박찬호는 19일 남가주대학(USC)에서 계속된 합동 훈련 이틀째 러닝과 가벼운 캐치볼로 몸을 푼 뒤 불펜에 올라 약 20개씩의 공을 던지며 가볍게 피칭을 마쳤다. 이날 이들의 공을 받아준 포수는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는 동안 박찬호의 단짝 포수로 활약했던 채드 크루터. 2003년 텍사스로 이적했다가 박찬호가 부진한 바람에 시즌 도중 은퇴한 크루터는 LA 인근에 거주하며 개인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찬호의 개인 훈련을 돕고 있다. 크루터는 특히 구대성의 공을 받은 뒤 "공을 놓는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가져오고 공을 던지는 순간까지 공을 감추고 던진다"며 "타자로서는 공략이 쉽지않을 것 같다"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구대성은 피칭이 끝난 뒤 에이전트 조동윤씨를 통해 구질이 어떤 것 같느냐고물어보았고 이에 크루터는 "공의 회전이 아주 좋으며 지금 상태로는 모든 게 정상같아 보인다"고 대답했다. 둘은 훈련을 마친 뒤 점심식사 후 전날과 같은 일정으로 체력 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으로 일단 둘의 합동 훈련은 일정상 주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이틀 훈련에 하루 휴식의 일정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구대성은3일 훈련에 하루 휴식을 취한다. 따라서 20일은 박찬호의 휴식일. 구대성은 혼자서 체력 훈련만 하기로 했으며 21일에는 구대성이 쉬는 날이어서 박찬호 혼자서 개인 훈련을 하게 된다. 대신 구대성과 박찬호는 LA에서 벌어지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합동 응원을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서로의 20일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아 약속을 정하지 못한 상태. 조동윤씨는 "스케줄이 허락하는 한 같이 가겠다는 계획인 것 같지만 지금 상태로는 내일 서로 연락을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