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기술경영인 대상 수상자에 민계식 현대중공업 사장, 양기곤 벨웨이브 사장, 박윤소 엔케이 사장, 주수중 LG이노텍 시스템연구소 소장이 선정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04년도 기술경영인 대상 수상자로 CTO(기술담당 임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연구소장 등 3개 부문별로 4명(중소기업 최고경영자 2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CTO부문의 수상자인 민 사장은 지난 1990년부터 기술자립과 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 조선해양기술과 중공업 분야의 기술 자립화와 세계 일류화를 주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 공동 수상자인 박 사장은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압축천연 가스용기(CNG 용기)를 개발, 상품화에 성공하고 선박 소화장치 분야에서 세계시장 40%를 점유했다. 아울러 양 사장은 지난 99년 무선 통신기기 전문 개발 업체를 설립한 후 4년 만에 5,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590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연구소장 부문 수상자인 주 소장은 세계 정상급 함대함 유도무기와 휴대용 유도무기인 `신궁`을 개발하고 연구개발 효율성 향상을 위한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 연구소의 체질개선과 연구개발(R&D) 시너지 제고에 기여했다. 시상식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