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건설은 오는 8일부터 일반 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광교신도시 첫 분양 물량인 ‘광교 울트라 참누리’를 선보인다.
광교 신도시 A21블록에 들어서는 울트라 참누리는 단지 바로 앞에 신대 저수지가 있어 일부 동은 저수지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뒤편으로는 초ㆍ중ㆍ고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다. 반면 광교 신도시 내에 들어설 신분당선연장선 등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울트라 참누리의 분양가는 3.3㎡당 1,261만~1,333만원(기준층 기준ㆍ마이너스옵션 선택 시 1,199만~1,270만원) 수준으로 주변 수원 영통이나 용인 상현동의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 입주된 수원 영통의 신나무실 건영 161㎡형과 1998년에 입주된 영통 진덕 161㎡형은 3.3㎡당 1,40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광교신도시는 위례(송파)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신도시 중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마지막 신도시로 꼽히기 때문에 대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곳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송파와 광교보다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수도권에 접근하는 것이 힘들어진다”며 “특히 10월에는 수도권 분양 물량이 많지 않아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트라 참누리는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자만을 대상으로 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 많아 희소성이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올해 말 예정돼 있는 용인지방공사 물량은 청약 저축자를 대상으로 하는데다 내년에 공급이 예정돼 있는 물량이 분양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예금ㆍ부금으로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는 물량으로는 희소성이 있다”면서 “주변 시세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있고 편의시설도 나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실거주자 입장에서는 꼭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용인ㆍ분당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집값이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청약 대기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그러나 “용인ㆍ분당 등은 판교 분양 때 지나치게 오른 가격이 조정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들 집값이 바닥을 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릎 정도에는 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계획적으로 지어지는 광교 신도시에 청약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울트라 참누리의 발코니 확장비용은 면적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같은 112㎡형도 367만원부터 1,232만원까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울트라건설 측은 “가격 차이는 확장 면적 및 자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며 “가격은 정부 고시가 수준으로 크게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재호기자 j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