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한솔-한창제지 공조사업 확대

한솔-한창제지 공조사업 확대 제지업체간 공조기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솔제지(대표 차동천)는 백판지 전문업체인 한창제지(대표 한상황)와 최근 과산화수소 등 제지 공정에 필수적인 화학약품을 월 50톤씩 공동 구매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한솔케미언스에서 원재료를 함께 구매할 방침이며 대량 공동구매로 인한 원가절감을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향후 구매품목 및 구매량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두 업체간 공조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 한솔제지 관계자는 "업체간 M&A나 노후설비 폐기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앞서 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을 내리고 관련 업체와의 다각적인 공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와 한창제지는 이미 지난해 12월, 물류 및 해외시장 개척과 공동구매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창제지는 한솔제지가 사용하고 있는 서울과 부산의 제지 물류센타를 이용하고 있는 상태. 이밖에 양사는 홍콩에 있는 사무소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해외 시장 개척과 정보교류에 발판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류에 대한 이러한 공조는 향후 2년의 계약기간이 끝나더라도 계약 업체의 변경없이 단지 운임부문만 조절하기로 합의하는 등 두 업체간의 공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경쟁업체와의 이러한 다각적인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지업체가 스스로 공생의 길을 찾아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