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원」상호 존속시킨다

◎그룹계열사 화영식품 「미원주식회사」로 개명미원그룹(회장 고두모)이 「미원」이라는 상호를 그대로 존속시킨다. 미원그룹은 오는 11월1일자로 (주)미원을 대상공업(전 세원)에 흡수합병키로 함에 따라 사라질 운명에 처한 「미원」이라는 상호를 존속시키기 위해 계열사인 화영식품의 상호를 조만간 「미원주식회사」로 바꾸기로 했다. 화영식품은 올 11월 청정식품과 베스트푸드미원을 흡수통합할 예정인데 생산품목은 장류·레토르트식품·조미식품 등이다. 화영식품은 비상장업체여서 상호변경에 별 어려움은 없다. 따라서 「미원」이라는 상호는 미원그룹을 대표하는 조미료와 전혀 관련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에 대해 미원그룹의 한 관계자는 『미원유통·미원농장·미원건설 등의 계열사가 있지만 그룹명이기도 한 「미원」의 상징적인 의미를 살리기 위해 화영식품을 미원주식회사로 변경키로 했다』면서 『이것은 곧 조미료로 통하는 그룹 이미지를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원이라는 상호는 미원그룹 림대홍창업회장이 지난 56년 설립한 동아화성공업을 62년 미원(주)으로 변경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또 조미료사업의 맥을 잇고 있는 (주)미원은 서울·경기지역에 대한 조미료 생산, 판매를 위해 지난 58년 설립한 미왕산업사가 모태로 65년 서울미원(주)으로 바뀌었다가 86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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