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의 실적이 원자재 가격상승 여파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업체들보다는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25일 "최근 펄프 가격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인쇄용지 업체들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한솔제지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11.1%로 경쟁사들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펄프 가격은 수요 회복 및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솔제지의 경우 경쟁사들과는 달리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백판지와 특수지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기 때문에 펄프 가격이 오르더라도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백판지 부문은 인쇄용지와는 달리 앞으로 2~3년 내에 증설 이슈가 없는데다 공급이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국내 1위 백판지 업체인 한솔제지가 최대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한솔제지에 대해 투자의견 '사자(BUY)'와 함께 목표주가로 1만9,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