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도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고유가가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로드리고 데 라토 이사가 25일 진단했다.
라토 이사는 싱가포르 기자들과 가진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유가가 중기적으로 2004년 수준까지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회복기에 들어선 일본 주도로 아시아 경제가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토 이사는 지난해 아시아권의 경제 성장률이 6.75%로 아주 양호했다고 지적하고, 2005년과 2006년도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각국 정부에 대해 예산적자를 줄이고 소비자들과 기업들에게 고유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주지시키도록 충고했다.
특히 그는 인도네시아가 유전개발에 쓰는 비용이 과다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인도네시아에 대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동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도록 권고했다.
(싱가포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