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월성1호기, ‘운전가능’ vs. ‘개선 필요’… 전문가검증단 의견 엇갈려

원안위의 결정은? 15일 원안위 열리지만 상정 여부는 미정

경북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 운전(수명연장) 여부를 가늠하기 위한 전문가검증단의 안전성 평가결과가 크게 엇갈렸다. 이에 따라 30년 운전 후 2년째 멈춰선 월성 1호기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다.


원안위는 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지역주민·전문가·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민간검증단이 ‘월성 1호기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검증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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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KINS와 민간검증단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KINS 검증단은 “월성 1호기가 발생 확률이 1만 년에 한 번 정도인 규모 6.9∼7.0의 자연재해도 견딜 수 있고, 다른 중대사고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며 “운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민간검증단은 “32건의 안전 개선사항을 찾아냈다”며 “이들 사항이 바로 잡아져야만 안전운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검증단은 2013년 7월부터 1년반 동안 검증작업을 해 왔다.

한편 원안위는 오는 15일 올해 첫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월성 1호기를 안건으로 올릴지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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