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치권 `물갈이 바람` 전망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 의장의 당선으로 열린우리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 세대교체와 개혁의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또 정 의장은 당 의장 수락연설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경제지도자회의` 개최를 제안하며 경제현안 해결을 위한 주도권 장악을 시도함으로써 각 정당의 실업ㆍ신용위기 해소노력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이어 “우리가 맨 처음 착수해야 할 일은 부패하고 찌든 낡은 정치, 지역정치를 퇴장시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4월 총선을 `구질서`와의 한판승부로 규정한 정 의장 체제의 등장으로 우리당은 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야권, 특히 원내 과반의석을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더욱 가파른 대립각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당 내부개혁에 대해서도 정 의장은 “국민들은 지금 정치인 몇 명의 물갈이가 아니라 정치판 전체를 바꾸는 `판갈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당은 과감하고 단호한 공천혁명으로 세력교체ㆍ세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야권의 물갈이 바람도 `태풍`으로 바뀔 공산이 크다. 특히 정 의장이 `총선징발론`의 진원지였다는 점에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과 강금실 법무부 장관 등 총선에서 경쟁력이 있는 정부각료 및 청와대 참모진의 우리당 입당이 조기에 실현될 가능성도 적지않다. 노무현 대통령의 조기 입당론이 탄력을 받는 등 당과 청와대의 관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정 의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경제지도자회의`를 제안함으로써 경제문제를 우리당이 주도권을 쥐고 해결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대선자금 수사 등으로 정신 없는 사이 우리당이 경제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열린우리당 경선결과 (선거인단 8,338명 1인2표) ┌────┬────┬────┐ │이 름 │ 득 표 │득표율 │ ├────┼────┼────┤ │정동영* │5307표 │63.65% │ ├────┼────┼────┤ │신기남* │2817표 │33.79% │ ├────┼────┼────┤ │이부영* │2143표 │25.70% │ ├────┼────┼────┤ │김정길* │1741표 │20.88% │ ├────┼────┼────┤ │이미경* │1695표 │20.33% │ ├────┼────┼────┤ │장영달 │1092표 │ 13.10% │ ├────┼────┼────┤ │허운나 │1073표 │ 12.87% │ ├────┼────┼────┤ │유재건 │ 808표 │ 9.69% │ ├────┼────┼────┤ │합 계 │ 16676표 │ │ └────┴────┴────┘ (` * `는 당의장 및 상임중앙위원 당선자)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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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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