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국실업·영풍산업(서경 25시)

◎동국실업/화재때 독가스발생 지연기술 도입설/회사측 “계열사 추진… 내용확인 곤란”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 동국실업이 화재시 독가스발생을 지연하는 신기술 도입을 추진중이라는 루머가 나돌고 있다. 이 신기술은 화학섬유 등을 특수처리해 불이 나도 유독성 가스의 발생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기존 기술이 20분간의 지연효과를 발휘하는데 반해 최대 3시간까지 지연시킬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앞서 증시에서는 세진이 같은 내용의 기술을 도입한다는 루머를 배경으로 급등세를 보인 적이 있다. 이에대해 동국실업 관계자는 『지난 95년 설립된 1백% 자회사 동국환경을 통해 환경산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면서 『현재 동국환경이 여러 환경관련 신기술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확정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추진 내용을 밝힐 경우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수 있기 때문에 루머를 확인해줄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국실업은 부동산 매각을 통해 지난해 자동차부품회사인 한진기업을 인수하고 최근 한진플라스틱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증권업계는 동국실업의 사업구조조정이 안정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동국실업의 주가는 지난 5월20일 1만7천8백원에서 지난 8일 4만6천원으로 4개월 보름만에 1백58%나 급등했다.<최상길 기자> ◎영풍산업/폐광 특수폐기물 처리사업 성장성 여부/“국내 폐광 9백여개, 사업성 있다” 자신 영풍산업(대표 이용순)은 지난 2월 정관상 사업목적에 특수폐기물 처리시설 설계시공업을 추가했는데 최근 충남 청양의 폐광 폐기물 매립사업에 입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일 회사관계자는 『청양군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폐광 폐기물 매립사업을 벌일 예정인데 영풍산업도 입찰에 참가할 것』이라며 『사업규모는 30억원정도』라고 말했다. 영풍산업이 추진중인 특수폐기물 처리사업은 폐광지역에 묻혀 있는 폐기처분 된 토사 등을 특수처리해 매립하는 것이다. 금광, 아연광 등에서는 광석 채취시 유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데 지금까지는 폐광 폐기물들을 단순 매립해 처리했으나 폐광지역 개발이 추진되면서 유독성 폐기물을 재처리해 안전하게 매립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풍산업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가 필요한 국내 폐광이 9백여개에 이르고 있다』며 『40년간 광산업을 하면서 취득한 기술로 폐기물 처리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환경문제가 사회문제화되면서 특수폐기물 처리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그러나 폐기물 매립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없고 따라서 마진율도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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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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