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화장품시장 가세/내년부터 20여종 수입 약국판매

◎2∼3년내 국내 생산도 추진키로코오롱그룹(회장 이웅렬)이 화장품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화장품사업에 진출키로 결정했으며 우선 외국산 화장품 수입판매로 사업경험을 쌓은 뒤 본격적으로 국내 화장품 생산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그룹 계열사 중 코오롱제약이 프랑스의 비오가사로부터 기능성 기초화장품 20여종을 수입, 판매한다.<본보 9월11일자 13면 참조> 코오롱제약은 당초 다음달부터 외국산 화장품의 수입판매를 시작, 시장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허가 및 준비가 늦어져 사업시행이 내년 1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제약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수익이 악화되고 있긴 하나 소비자들의 기호와 욕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능이 차별화된 특화제품 시장은 오히려 호황기를 맞고 있어 이에 대한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제약은 외국산 화장품 수입판매로 사업경험이 쌓이면 2∼3년 안에 본격적인 국내 생산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자체 생산이 여의치 않을 경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위탁생산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코오롱제약은 수입판매할 제품이 고기능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현재의 일반적인 화장품 유통경로인 전문점을 통한 판매나 방문판매는 하지 않고 약국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존 제약 판매망이 아닌 별도의 화장품 영업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코오롱제약은 화장품 취급 약국을 서울 중심의 5백여개로 예정하고 있으며 제품의 판매 가격은 중저가인 2만∼3만원대로 잡고 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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