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팔자'를 지속하는 와중에도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확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천611억원을 순매도해 작년말 기준 42.80%에 달하던 시가총액 비중이 40.35%로 2.45%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새로운 종목을 활발히 편입, 보유 종목수를 513개에서 549개로오히려 36개나 늘렸다.
특히 보유지분 1∼10% 미만 종목수가 138개에서 161개로, 10∼30% 미만 종목수가 116개에서 130개로 늘면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중.소형주별 외국인 보유 종목수는 ▲대형주(시가총액 상위 100위 이내) 96개 ▲중형주(101∼300위) 190개 ▲소형주(301위 이상) 263개로, 대형주는 변동이 없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7개, 29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은 올들어 대형주에 대해서는 3조3천26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는 각각 4천632억원, 1천2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소형주 가운데 외국인의 보유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각각 113개, 172개에 달했으나 지분축소 종목은 77개, 71개에 그쳤다.
대형주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42개에 그친 반면 지분이 줄어든종목은 54개에 달해 대조를 보였다.
종목별 외국인 지분율 변동내역을 보면 쌍용자동차가 49.82%포인트로 가장 높은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어 ▲중앙건설 36.12%포인트 ▲한창 25.65%포인트 ▲STX엔진23.13%포인트 등의 순서다.
반면 현대해상화재는 외국인 지분율이 19.79%포인트나 줄었으며 ▲금강공업 17.93%포인트 ▲INI스틸 17.34%포인트 ▲풀무원 15.59%포인트 ▲지투알 15.14%포인트등도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