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큐로컴의 자회사인 스마젠은 자체 개발한 에이즈백신 후보물질(SAV001)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위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임상시험승인신청(IND)'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한 에이즈 백신 후보물질은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의 강칠용 박사팀이 개발한 것으로, 2005년 원숭이 실험에 이어 올해 초 전임상 시험이 완료됐다. 이 물질은 기존의 에이즈 백신 후보물질과 달리 유전자 조작을 거친 에이즈 바이러스를 대량으로 배양한 다음 화학적 방법과 방사능을 이용해 사멸시킨 바이러스 그 자체(사백신)를 백신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에이즈 백신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술이라고 강칠용 박사는 설명했다. 이 기술은 이미 미국, 한국 등 세계 70개국에서 특허가 등록됐다. 스마젠 김동준 대표는 “그동안 원숭이, 쥐 등을 이용한 전임상시험 결과 면역학적으로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고, 독성과 부작용도 전혀 없어 백신 개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