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M사] 철강 117억달러 장기구매 계약

단일업체로는 세계 최대 철강수요처인 제너럴 모터스(GM)사가 세계 40여개 철강업체들과 117억달러(1,800만톤)의 철강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GM은 지금까지 각 공장별로 1~2년 단위의 철강 구매계약을 체결해 왔으나 비용절감과 안정적인 철강 공급을 위해 지난해 철강구매 방식을 본사의 일괄구매를 통한 3~4년의 장기계약 방식으로 변경했다. GM의 존 스틸레스 자재구매담당 이사는 『이번 계약 물량은 오는 2002년까지 GM이 필요로 하는 철강 수요의 90% 이상에 해당한다』며 『철강회사들과 10년짜리 장기계약도 협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GM은 공장이 주로 북미에 있기 때문에 이번에 체결한 새로운 철강 구매계약의 4분의3을 미국에 있는 철강회사들로부터 구입할 예정이다. GM은 또 세계 각 공장에서 사용하는 철강 품질의 균일화를 위해 품질과 관련한 공동 기준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GM의 대규모 철강구매는 외국 철강제품의 수입으로 미국 철강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시점에 체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달초 브라질과 일본의 대미 철강수출가격이 정상가격 보다 최고 70%나 낮은 덤핑가격이라며 관세 부과를 검토키로 했고 러시아는 미국에 대한 철강 수출물량을 70% 가량 줄이는 조건으로 보복관세를 피하는 등 미국철강시장을 둘러싼 세계 철강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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