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65억에 큐브 품은 IHQ 주가는 하락

지분 50.01% 확보


IHQ가 비스트와 포미닛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품에 안았다.

IHQ는 17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기존주주 유니버셜뮤직과 신정화 전 대표외 개인주주 2인이 보유한 지분 9,001주를 총 16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IHQ는 큐브 전체 지분의 50.01%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홍승성 큐브 회장은 기존 지분 28%를 유지하며 이전 최대주주 유니버셜뮤직도 11%의 지분을 갖는다.


큐브는 비스트ㆍ포미닛ㆍ지나 등이 소속되어 있는 연예기획사로 지난해 기준 국내 음반 시장의 4.9%를 기록하고 있는 업계 5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229억원, 영업이익은 9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78억원의 매출액과 4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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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는 이번 큐브 인수를 통해 음반 사업을 확장, 드라마 제작과 매니지먼트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는 한편 양사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케팅과 신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IHQ 관계자는 “음반 부문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인수로 기존 소속가수들의 음반 발매와 활동이 크게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사간 컨텐츠 통합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확장으로 당장 음반시장 메이저 제작사들과 직접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IHQ는 또 문화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영남제분으로부터 벤처캐피탈인 아시아인베스트 주식 37만주를 3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취득 후 지분율은 52.86%다. IHQ관계자는 “문화콘텐츠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아시아인베스트를 직접 경영함으로써 경영 정상화와 함께 IHQ와의 시너지를 낼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IHQ는 큐브 인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5.52%(145원) 하락한 2,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브 등의 지분 인수를 위해 최대주주 정훈탁씨외 2명을 대상으로 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 주가 희석 우려를 야기했다는 분석이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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