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관련 국가기관과 업체ㆍ연구소ㆍ대학 등이 들어설 오송생명과학단지 기공식이 27일 오전 11시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오송단지에서 열린다.
오송단지에는 오는 2006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국립보건원, 국립독성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이전한다. 또 2007년까지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할 보건과학기술원, 업체의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지원할 생명의과학연구소, 바이오정보센터, 창업보육센터 등 지원시설이 들어서고 외국인투자기업 전용임대단지도 조성된다.
복지부의 이태한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오송단지는 보건산업 관련 업체ㆍ대학ㆍ연구소ㆍ국가기관 등 산ㆍ학ㆍ연ㆍ관이 모여 상호 기술지원 및 업무교류가 이뤄지는 국내 첫 바이오 집적단지(cluster)가 될 것”이라며 “교육ㆍ문화ㆍ편의시설 등을 잘 갖춰 연구ㆍ생산인력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송단지는 지난 97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등으로 입주수요가 감소, 규모가 당초 276만평에서 140만평으로 축소됐다. 또 작년 말 행정수도 논의 이후 단지 편입부지 주변지역의 지가가 오르자 소유주민들이 보상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