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하이인, 홍콩인, 베이징인

■상하이인, 홍콩인, 베이징인 공건 지음/ 사과나무 펴냄 중국 각 지역 상인들의 기질과 상술에 관한 보고서이다. 지금까지 나온 중국내 상업에 대한 개괄서와는 달리 지역별로 상인들의 특성과 상관습등을 구체적으로 짚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자의 75대 직계손으로 `차이니스 드래곤`지의 편집주간으로 있는 저자는 상하이인은 철저하게 계산적이어서 때론 그룹을 형성하는 등 배타성이 강한 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홍콩인은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는 성격이어서 `당신 중국인입니까`라는 식의 감정을 자극하는 말은 삼가야 한다고 충고한다. 베이징인은 지적이며 판단력이 빠르고 정치에는 소질이 있으나 장사 솜씨는 평편없는 축에 속한다고 말한다. 이 밖에 저자는 저장성 사람은 중국 최고의 상인이라 불릴 정도로 적극적이고, 장쑤성인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의성이 뛰어나고, 광동성인은 남에게 지배받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고 지적한다. 또 푸젠성인은 지는 것을 싫어하며, 위구르 자치구인은 성질이 급하고 작은 이견 차이에도 불같이 화를 내며, 산동성인은 술마시기를 좋아하며 신용을 으뜸으로 친다고 평가한다. 또 쓰촨성 사람은 정의감이 강하고 잔꾀를 싫어하는 무인 기질이고, 랴오닝성 사람은 충동적이고 돈내기를 싫어하며, 흑룡강성 사람은 상대의 신용을 확인해야 거래를 시작한다고 말한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관련기사



정두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