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폰서' 연루 면직 처분 韓 전검사장 복직 소송

스폰서 검사 파문으로 면직처분된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이 복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한 전 검사장은 소장에서 "금품 수수의 유일한 증거인 정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정씨가 건넸다고 주장하는 1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비위사실 보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는 "대검 감찰부장은 보고 의무가 있는 각급 검찰청의 장이 아닐 뿐 아니라 고소장 자체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추상적으로 기재돼 있어 보고 대상이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업무 관련 청탁이 오가지 않은 상황에서 20년 가까이 검사로 근무하며 수행한 공적을 고려할 때 면직 처분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 진상규명위원회는 한 전 부장이 지난해 3월 정씨로부터 술접대와 현금 100만원을 받았고 고소장 처리과정에서 보고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고, 법무부는 지난 7월 그를 면직했다. 한편 스폰서 검사 파문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검팀은 오는 28일 한 전 검사장 등 수사대상 검사들의 기소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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