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가을 패션연출, 조끼가 제격

초가을 패션연출, 조끼가 제격 □패션플라자 - 보온효과·캐주얼 추세 걸맞이 필수 아이템 부상 아침, 저녁으로 가을 공기가 차다. 언제 뜨거운 여름이었냐는 듯 코끝에 싸아하고 와닿는 신선한 가을 바람은 머리속까지 상쾌하게 만들지만 「감기」라는 불청객이 딸려온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특히 요즘같은 간절기엔 「어떻게 입어야할까」가 남성들의 큰 고민. 재킷을 입고 활동하자니 왠지 불편하고 셔츠차림만으로는 조금 썰렁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더구나 감기에 걸려 연신 코를 훌쩍이고 있는 처지라면 따뜻한 옷가지가 더욱 아쉬울수 밖에 없다. 이럴때 남성들에게 가장 유용한 아이템이 바로 조끼다. 조끼는 올해 유난히 극성스러웠던 캐주얼 바람의 영향으로 아예 4계절용으로 정착되었지만 조끼의 주 목적이 보온인만큼 지금과 같은 쌀쌀한 날씨에 제격이다. 게다가 조끼는 스타일도 다양해서 재킷, 남방 등과 잘 매치하면 남다른 패션 감각을 맘껏 뽐내기에 충분하다. 이번 가을엔 특히 목선이 V형태로 파인 브이넥과 라운드넥 이외에도 지퍼나 단추를 달아 스포티한 멋을 강조한 스타일, 모자가 달린 후드 스타일 등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또 조끼는 다소 밋밋해 보이는 남성 패션의 포인트 품목인 만큼 검정, 회색, 베이지, 감색은 물론 벽돌색, 카키, 겨자색, 오렌지 등 다소 튀는 색상들도 시도해 봄직하다. 일반적으로 무늬 없는 단색 조끼가 무난하지만 자잘한 무늬가 들어간 마이크로 패턴이나 줄무늬, 마름모꼴 모양의 아가일 체크, 목선과 소매선만 로고가 들어간 포인트 무늬도 올 가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조끼는 남방이나 티셔츠와 겹쳐 입는 것이 대부분. 조끼안에 입는 남방이나 티셔츠가 무늬 없는 단색일 경우 조끼는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반대로 무늬가 있는 남방엔 무지류의 조끼를 받쳐 입으면 단정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또 세트 상품일 경우 조끼와 남방, 바지의 색상과 무늬를 잘 고려해 두가지는 같은 톤으로 매치하고 한가지만 다른색상이나 무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카키색의 면바지와 남방에 같은 톤의 체크 무늬 조끼를 겹쳐 입으면 톤온톤의 세련된 연출이 된다. 조끼를 선택할때는 자신의 체형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키가 작고 배가 나온 남성이라면 진한 색상에 세로 줄무늬가 들어간 것을 입으면 경쾌한 느낌을 줄수 있다. 반면에 마른 체형은 베이지, 은회색 등 밝고 환한 색의 볼륨감있는 조끼를 선택해 다소 여유로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0/04 20: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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